FNC엔터테인먼트(대표 한성호) 소속 가수 정용화의 인기가 중국 전역의 기상청으로까지 퍼져갔다.
중국 안휘성 기상청은 8일 공식 웨이보에 “지난 한 주간 날씨가 좋지 않았고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야외 활동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는 기상 정보를 전하며 정용화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또 복건 기상청은 전날 공식 웨이보에 목도리와 재킷 차림의 정용화 사진과 함께 ‘남신의 일기예보’라는 제목으로 기상 정보를 전했다. 복건 기상청은 “낮과 달리 저녁에는 기온이 내려갈 예정이니 정용화씨처럼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하다”라고 재치 있게 날씨를 알렸다.
이 같은 방식의 일기예보는 총칭 기상청이 지난해 3월 공식 웨이보에 정용화의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하면서 시작됐고, 최근 들어 정용화의 뜨거운 인기와 함께 중국 전역의 기상청으로 확대됐다.
총칭 기상청은 최근 머리가 젖은 정용화의 드라마 속 한 장면과 함께 “퇴근 무렵 갑작스럽게 비가 올 수 있다. 우산을 미리 챙기지 않을 경우 정용화씨처럼 젖은 머리가 될 수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중국 기상청이 스타의 사진을 이용해 날씨를 전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며 한국 연예인으로는 정용화가 최초로 알려졌다.
총칭 기상청에서 시작된 ‘정용화 일기예보’는 총칭과 복건을 비롯해 사천, 화이인, 광동, 강소, 강서 등 중국 9개 지역 기상청으로 확대됐다. ‘정용화 일기예보’는 게재되자 마자 수백 개의 댓글과 좋아요 클릭이 이어지는 등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9일 양동근과 호흡을 맞춘 선공개곡 ‘마일리지(Mileage)’를 발표한 정용화는 20일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중국 주요 포털 사이트를 비롯한 언론 매체들은 앨범 출시 전부터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엄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