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경질과 지네딘 지단 감독의 선임으로 유럽 축구계가 신년 벽두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영국 언론은 일제히 지단 감독의 선임 소식을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지단이 결국 최고의 일자리를 얻었다. 이제 그가 주제프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에 미쳤던 영향과 같은 것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줘야할 시간이다"라며 바르셀로나 B팀에서 1군 감독으로 승진한 후 팀을 우승까지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의 예를 제시했다.
또한 지단 감독이 앞으로 가레스 베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또다른 영국 언론인 미러는 "맨유가 베일 영입을 위해 7500만 파운드(약 1318억 원)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며 베일 이적설을 부채질했다.
미러가 전한 7500만 파운드는 보도를 통해 알려진 베일의 바이아웃 금액이다. 미러는 "지단 감독은 베일에 대해 원칙적으로 '판매불가(Not For Sale)'를 선언했지만 베일이 베니테즈 감독의 경질에 대해 매우 실망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동시에 "베일은 지단 감독이 자신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해줄지 일단 기다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