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석현준(25·비토리아 세투발)의 이적이 임박했다. 행선지는 같은 리그의 명문 FC포르투다.
6일(한국시간) 포르투칼 스포츠 전문지 아 볼라를 비롯한 다수의 언론사들은 "석현준이 수일 내에 포르투로 이적할 것이다. 그의 이적료는 150만 유로(19억 원)다"고 보도했다. 이어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석현준은 만개했다. 각종 대회 19경기에 나서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더군다나 지난 3일 정규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만난 브라가를 상대로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주가를 더욱 올렸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이적설이 쏟아졌다. 아스톤 빌라(잉글랜드), 사우스햄턴(잉글랜드), 셀틱(스코틀랜드), 마인츠(독일), 호펜하임(독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등 각국 다양한 팀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포르투 역시 그 중 하나다. 현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포르투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특히 유럽축구의 '화수분'이라 불릴 정도로 전도유망한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페(레알 마드리드), 데쿠(은퇴), 엘리아큄 망갈라(맨체스터 시티), 헐크(제니트),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포르투를 거쳤다. 석현준의 포르투행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