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7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 등을 통해 봐서 그런지 미네소타 구단 직원들이 나를 '박뱅'으로 부르더라"라고 말했다. '홈런왕'인 박병호는 한국 팬 사이에서 '박뱅'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미 현지 구단 직원이 그 별명을 알고 부르고 있다는 것. 박병호는 "그 닉네임으로 불러주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또 "메이저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다. 수치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하지만 저도 큰 꿈이 있다. 하루빨리 적응하고 준비를 하겠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실제로 경기를 치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과거 피츠버그 강정호가 커쇼를 상대로 안타를 치는 것을 보고 궁금해서 많이 질문했었다. 나 역시 커쇼의 공을 좀 보고 싶다"고 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4년 총액 1200만 달러(약 138억원), 5년째 구단 옵션포함 최대 1800만 달러(215억)에 계약을 맺었으며 2016년 부터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