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시상식이 끝난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동상이 낙서로 더럽혀졌다. 그것도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이름과 등번호로.
미러 등 복수의 외신은 13일(한국시간) 호날두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에 세워진 그의 동상이 붉은색 페인트로 MESSI와 숫자 10이라는 낙서가 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이 끝난 다음날 발견된 이 낙서는 호날두를 조롱하기 위한 안티팬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 동상은 지난 2014년 12월 마데이라 섬에 그의 박물관과 함께 세워졌다. 호날두는 아들과 함께 개관식에 참석해 동상을 보고 "이건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동상은 세워진지 약 1년 만에 팬들의 조롱 속에 낙서로 얼룩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