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발라의 에이전트 피에르파올로 트리울지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디발라는 뛰어난 프로의식을 갖춘 침착한 선수다. 카바니와 마찬가지로 자기관리에 엄청난 힘을 쏟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 것이며 2년 안에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메시의 다음은 디발라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 역시 디발라의 재능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메시는 지난해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발라가 진정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나를 믿어도 좋다”며 그의 재능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디발라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6경기 11골 6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마리오 만주키치(30)와 알바로 모라타(24)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것과 달리 디발라는 꾸준했다. 시즌 초반 유벤투스가 부진에 빠졌을 때부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현재까지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특히 최근 유벤투스가 리그 9연승을 달리는 기간 중에는 무려 5골 4도움을 터트리며 큰 힘을 보탰다.
이적 첫 시즌 만에 이룬 엄청난 발전이다. 디발라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팔레르모 소속의 유망주였지만 이제는 유벤투스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그의 에이전트 말처럼 메시 다음은 디발라의 시대가 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