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농아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한국수화언어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의 제정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과 더불어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인 복지지원 및 사회적 제도장치들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속기사들 또한 자막방송 및 교육속기 등 청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문자서비스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한,중 청년교류사업의 청년대표단으로 참여한 농아인들을 위해 국내 첫 <수행통역 속기> 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사)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 박종혁 대리는 “스마트폰 SNS를 통해 버스,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동 중에도 통역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전달하여 청각장애인들도 중국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며 소감을 밝혔다.
최근 부산대학교 주최로 대만에서 진행된 해외 국립대 장애지원사업 교류 행사에서도 디지털영상속기사가 수행통역 속기를 맡아 청각장애학생뿐 아니라 현지 대학교 장애지원담당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등 해외 속기지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속기사가 고정된 장소에 앉지 않고 이동하면서 속기를 한다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다. 이는 소리자바 디지털영상속기장비만의 장점인 초경량 무게로 휴대성을 높이고 스마트기기와 블루투스로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과 더불어 실시간 영상제어, 디지털문자인식과 같은 특허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종 다양한 속기의 현장에서 디지털영상속기는 크게 인정받고 있으며, 수행통역 속기와 같은 실시간 기록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장애인 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관공서의 속기공무원,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체 속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이 가능한 속기사가 되려면 국가공인 속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전문 기록 분야인 만큼 정확한 정보 확인이 필수적임에도 온라인상에 떠도는 일부 속기학원 및 업체의 홍보에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사)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 www.kcost.org)에서는 전국 지부를 통해 무료상담 및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속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속기사 학원이나 화상교육을 받기 전에 협회교육장에 방문하여 속기장비 체험과 함께 속기사 전망과 현실, 속기사 취업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