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40개 대기업 그룹의 20~40대 오너 임원은 8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18일 국내 240개 주요 그룹 중 2016년 기준 40대 이하이면서 임원급 이상 오너 기업가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는 1967년 출생자를 포함해 그 이후에 태어나고 올해 1월 현재 계열사 임원 타이틀을 달고 있는 기업 오너다.
올해 기준으로 나이 20대에서 40대에 그룹 계열사 임원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오너 기업인은 82명이었으며 출생 연도별로는 올해 48세가 되는 1968년생이 10명(12.2%)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1968년생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우현 OCI 사장, 조현준 효성 사장, 이해욱 대림 부회장 등이 있다.
이어 1972년생, 1977년생이 각각 8명이었다. 1977년생 중에서는 여성 오너 기업인이 많았다. 정지이 현대 전무, 임세령 대상 전무, 우연아 삼라마이다스 부사장은 서로 동갑내기면서 오너 기업인 자녀,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1972년생 중에서는 정유경 신세계 사장이 여성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1967년생 7명, 1971·1978년생 각각 6명, 1970·1973년생 각각 4명 등 순이었다.
최연소 임원은 1988년생의 최낙준 무학 상무였다. 최 상무는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여성 중 최연소 오너 기업가로는 1985년생인 임지선 보해양조 상무가 꼽혔다. 임 상무는 창해에탄올, 보해양조 등 계열사를 두고 있는 임성우 창해그룹 회장의 장녀다.
40대 이하 오너 일가 중 여성 기업인은 15명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970년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973년생), 임상민 대상 상무(1980년생), 이은선 삼천리 이사(1982년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1983년생) 등이 대표적인 인물로 꼽혔다.
출신 대학은 연세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 대학을 나온 젊은 오너 기업인도 33명으로 전체의 40.2%를 차지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