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선수들의 모습, 사진출처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홈페이지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홈구장을 소유하게 됐다.마이니치신문은 21일 “모기업인 DeNA가 요코하마스타디움 운영사의 인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1978년 개장한 요코하마스타디움은 요코하마시 소유다. 관리운영은 제3섹터 개념으로 주식회사 요코하마스타디움이 맡아왔다.
DeNA는 지난해 10월 “시측과 합의 하에 운영사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형식은 우호적인 주식공개매수(TOB)였다.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TOB가 20일 종료됐다”며 “DeNA의 지분율은 50%가 넘었다”고 보도했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산케이신문은 “주식인수금액은 100억엔(1034억원)”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DeNA의 구장 인수 배경은 ‘구단과 구장 경영의 일체화’다. DeNA는 현재 3만39석인 수용 규모를 늘리고 천연잔디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일본 프로야구에서 구단 모기업이 소유하는 구장은 6개로 늘었다. 세이부프린스돔, 후쿠오카야후옥션돔, 교세라돔오사카, 고시엔구장, 나고야돔이 이런 소유 형태다.
메이지진구구장은 종교법인이, 도쿄돔은 주식회사 도쿄돔이 소유하면서 프로야구단에 대관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4개 구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의 경우 법률에 따라 사기업의 경기장 소유가 불가능하다.
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