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외모지상주의'의 작가 박태준이 아버지와 20년 만에 전화통화를 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인터넷 청년 재벌 특집으로 기안 84, 박태준, 홍영기부부가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방송에서 박태준은 가난했던 유년 시절과 이로 인한 아버지와의 불화를 털어놓았고, 기안84 역시 폐암 투병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지금은 죄송한 마음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MC 이영자는 "태준 씨는 아직 마음만 먹으면 아버지를 만날 수 있지 않나. 전화를 해보는게 어떻겠냐"며 아버지에게 연락해볼 것을 권했다.
이에 박태준은 무려 20년 만에 아버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안부 인사를 전했다.
전화를 받은 아버지는 "어디냐"고 먼저 물은 후 박태준이 "사무실 근처다"고 대답하자 "요즘 잘 되냐. 인터넷에 많이 뜨더라"라며 아들을 격려했다. 박태준은 아버지에게 "설날 때 뵈러 가겠다. 비 오는데 우산 쓰고 다니시라"고 전하며 통화를 마무리 지었다.
통화를 마친 박태준은 "전화는 별거 아닌데"라며 말끝을 흐렸고 MC 이영자는 "왜 내가 다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닦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