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BS스포츠는 3일 오전(한국시간) '퀸틴이 미네소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에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대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ESPN은 '퀸틴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경우 75만 달러(7억8000만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퀸틴은 당초 은퇴가 유력했지만 이번 계약으로 현역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9번·애리조나)에 뽑힌 퀸틴은 2008년(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타율 0.288, 36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전 출전과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을 기점으로 기량이 급락했고, 2014년을 끝으로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에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타코마)에서 타율 0.176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9년 통산 성적은 타율 0.252, 154홈런, 491타점이다.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모두 맡을 수 있어, 상황에 따라선 박병호(30)의 보험용으로 미네소타에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