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3일 오후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6이닝 자체 홍백전을 실시한다. 이번 캠프 들어 세 번째 갖는 홍백전이다. 1월31일 열린 첫 홍백전은 허도환의 결승 홈런을 앞세운 홍팀이 6-2로 승리했다. 그러나 전날 열린 2차 홍백전에서는 타선이 집중력을 앞세운 백팀이 5-1로 승리한 바 있다. 김성근 감독은 2차 홍백전을 마친 뒤 "첫 경기보다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3차 홍백전의 라인업은 2차전과 비슷하다. 다만 전날 2회 사구로 허벅지 타박 부상을 당한 이용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나란히 첫 실전에 나선 김태균과 로사리오는 3차 홍백전에서도 4번 타순에 자리했다.
백팀은 강경학과 장민석이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신성현-로사리오-정현석이 중심타선을 맡았꼬, 윤중환-차일목-박상언-박기환-박한결 순으로 타순이 꾸려졌다. 로사리오는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대훈이 선발 등판하며 권용우와 구본범이 나머지 4이닝을 책임진다.
홍팀은 이용규가 빠진 가운데 권용관이 리드오프로 나선다. 주현상이 뒤를 받친다. 김원석과 김태균, 이성열으로 중심타선을 꾸렸고,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허도환이 6번으로 나선다. 김인환과 이주호-이동훈이 하위타순에 배치됐다. 마운드는 김민우-김용주-문재현 순으로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