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강예원과 오민석이 포장마차 데이트를 즐겼다. 이날 추워하는 강예원을 위해 담요를 차에서 챙겨오겠다고 나간 오민석은 담요 대신 방석과 종이가방을 들고 왔다. 이어 오민석은 종이가방에서 와인 컬러 코트를 꺼냈다. 앞서 두 사람이 한남동 편집숍 데이트를 하면서 강예원이 입어봤던 코트였다. 당시 잘 어울렸지만 구매는 하지 않았던 게 마음에 걸린 오민석은 이날 녹화 전 혼자 다시 편집숍을 찾아 코트를 구매했다.
강예원은 감동한 나머지 펄쩍 뛰며 좋아했다. 이어 강예원은 "'우결' 끝나고 제대로 한 번 만나볼까"라고 제안했다. 약간 취한 상태였지만 진심이었다. 오민석 역시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강예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취중진담으로 나중에 보자고 한 건데. 만약에 종료됐는데, 내가 정말 이 사람을 만난다면,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오민석도 인터뷰에서 "끝나고 가봐야죠. 그녀가 진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생각 없지는 않죠"라고 답했다.
그 동안 '우결'에 출연한 가상 커플들은 가상 결혼 생활 종료 후 철저히 남남이 됐다. 이런 까닭에 가상 결혼이라는 컨셉트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날 실제 커플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비쳐 관심이 모아진다. 두 사람이 가상 결혼 생활 종료 후에도 감정을 이어나가며 실제 커플로 탄생할지, '우결' 출신 실제 커플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