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매년 거물급 선수들의 이동으로 흥미를 더하는 가운데 올 시즌에는 주목할만한 대기록 달성까지 기다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슈퍼 MLB 시즌을 계획하는 50가지 방법'을 게재하며 다가올 시즌 달성 가능성이 큰 기록들을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슈퍼 스타들의 이름이 곳곳에 등장한다.
먼저 '일본 야구의 자존심'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의 3000안타 달성이 소개됐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15시즌 동안 2935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처음으로 두 자릿수(91개)에 그치며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기도 했지만, 올 시즌 안에는 남은 65개 안타를 채울 전망이다. 선수 자신의 의지는 물론 구단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그 NO.1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통산 2000탈삼진에 도전한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 기록을 세운 네 번째 선수를 노린다. 지난 8시즌 동안 그가 솎아낸 삼진은 1746개에 이른다. 254개를 더해야 올 시즌 안에 달성이 가능하다. 6시즌 연속 200삼진 이상을 기록을 했지만, 250개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두 번 뿐이다. 지난해 한 시즌 개인 최다인 301개를 기록한 상승세가 이어져야 한다.
이밖에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와 데이브드 오티스(보스턴) 두 정상급 타자는 통산 500개 홈런-600개 2루타를 노린다. 전설로 불리는 행크 아론과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베리 본즈만이 달성했다. 두 선수 모두 홈런을 이미 500개를 넘어섰고 2루타만 남겨뒀다. 오티스는 16개, 푸홀스는 17개만 더 치면 아론, 본즈와 같은 대열에 들어선다. 약물 징계로 한참 늦어진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700홈런은 13개만을 남겨 두고 있고,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는 8개만 더 치면 2루타 500개를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