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고 보는 '예능치트키'였다. 박나래·장도연·이국주이 '1박 2일'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줬다.
세 사람은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 '여자친구' 특집에 출연해 남이섬으로 떠났다.
'1박 2일' 멤버들은 이른 시간 서울 용산역에 모였다. 지난해 진행됐던 '여사친' 특집을 떠올리며 함께 할 게스트 소개에 들떠있었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박나래·장도연·이국주가 등장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현실을 부정하는 듯 했다.
박나래는 등장과 함께 정준영에게 사심을 드러내며 초콜릿을 건넸다. 커플 선정에서도 운명처럼 정준영과 한 팀이 됐다. 이국주는 김종민과 커플이 돼 쇼윈도 커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장도연은 데프콘과 커플이 돼 '썸인 듯 썸 아닌'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데프콘은 "난 진심 여자가 필요없어"라며 쿨하게 대했지만 커플이 된 후 장도연에게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청춘열차를 타고 가평역에 도착한 이들은 김준호-차태현·정준영·박나래와 데프콘-장도연·김종민·이국주 팀으로 나눴다. 게임에서 진 팀은 집 와이어를 타고 남이섬까지 날아가야했고 이긴 팀은 여유롭게 유람선에 오르는 것. 제작진은 서로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 테스트했고 출신 초등학교까지 미리 정보를 교환한 박나래 팀이 이겼다.
결국 네 사람은 집 와이어를 타고 남이섬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무게가 더 나가는 데프콘과 이국주가 초고속으로 남이서 땅을 밟아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중간에 사고가 나 멈추는 줄 알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