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스는 3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을 연다. 지난해 국내 코미디언 최초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한 옹알스가 이번엔 국립극장까지 접수한 것.
국내 공연은 1년 만이다. 최근까지 중국, 뉴질랜드 등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잇달아 초청돼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에는 뉴질랜드 버스커 페스티벌 공연 모습이 현지 공영 TV 뉴스에 방영되기도 했다.
이번 국립극장 공연은 특별 무대로 꾸민다. 1시간 동안 고난도 저글링, 마술, 비트 박스가 어우러진 웃음을 전달하고, 깜짝 놀랄만한 코믹 마임 연기와 테크닉을 선보일 예정이다. 옹알스 측은 “유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을 알리면서 더욱 한국 무대가 그리웠다”며 “지난해 예술의 전당에 이어 올해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 더 많은 관객에게 더 멋진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옹알스는 국립극장 공연이 끝난 직후인 3월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인 호주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3년 연속 초청받아 참가한다. 아시아 개그팀이 3년 연속 초청 받은 것은 옹알스가 처음이다.
옹알스는 2007년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로 출발했다. 어린 아이의 옹알이를 차용해 언어 장벽 없는 공감대를 만들고, 그 안에서 웃음을 빚어내 코미디 한류를 이끌어내고 있다. 세계 3대 페스티벌인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2010년, 2011년 2회 연속 참가해 평점 만점인 별 5개를 받으면 해외 공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영국 ‘템즈 페스티벌’(2012년), 스위스 ‘몽트뢰 코미디페스티벌’(2014), 스페인 ‘마드리드 단독 공연’(2014), 호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2014)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디렉터초이스’ 상을 받았다. 이 공을 인정받아 2013년엔 ‘제 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문화부문 한류공로상, 2015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