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41회에서는 삼봉 정도전(김명민)에 의해 위기에 빠진 이방원(유아인)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도전(김명민)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이방원을 명나라 사신으로 보낼 계획을 세웠다. 정도전은 이방원에게 거제로 5년 간 떠나 있거나 명나라의 사신으로 가라는 선택지를 던졌다.
이에 이방원은 "명나라의 사신으로 가서 나랏일을 하는 신하로 죽거나 명나라 황제를 설득하고 금의환향하겠다"고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를 들은 아버지 이성계(천호진)는 이방원에게 "꼭 금의환향을 해라"라고 말했다.
이후 명나라로 간 이방원은 명나라 주원장의 아들이자 3대 황제 영락제가 될 주체를 만났다. 주체는 조선에서 온 사신 이방원을 함부로 대했다. 주체는 이방원에게 "조선에서 여진족들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을 알고 있다"고 으름장을 놨고 "똑같은 미개한 놈들"이라며 이방원을 자극했다.
이에 이방원은 "잘 들어. 너 죽고 싶냐"라며 당당하게 맞서 긴장감을 조성했다.
한편 영락제는 역사속 실존인물로 명 태조 홍무제의 넷째 아들로서 묘호는 태종이다. 과거 난을 일으켜 황제의 지위에 오를 정도로 야욕이 넘치는 인물이다. 이전 연왕으로 베이징에 봉해졌던 영락제는 홍무제가 세상을 떠난 뒤 적손인 건문제가 즉위하자 1399년에 군사를 일으켰다. 이후 영락제는 성조로 개칭했으며, 연호에 따라 영락제라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