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강남점 개점 15년 만에 추진한 증축·리뉴얼 공사를 17개월 만에 마무리 했다고 25일 밝혔다.
26일 새롭게 문을 여는 신세계 강남점은 영업면적을 기존 1만6800여평(약 5만5500㎡)에서 9400여평(약 3만1000㎡)이 추가된 총 2만6200평(약 8만6500㎡) 규모로 늘렸다. 이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2만1500여평)을 따돌린 서울지역 최대면적이다.
영업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입점 브랜드 수도 대폭 증가했다. 기존 600여 개에서 60%에 가까운 1000여 개까지 늘었다. 국내 최대수준의 브랜드 수를 갖춘 풀라인(Full-Line) 백화점의 위용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만의 유통 노하우와 세련된 감각이 녹아 든 슈즈, 컨템포러리, 아동, 생활 등 4개의 전문관이 특히 눈길을 끈다.
슈즈 전문관은 영업면적 1000평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수준이다. 캐주얼부터 하이엔드까지 슈즈의 전 상품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 최초로 루이비통 등 명품 단독 슈즈매장을 선보인다. 또한 슈마이스터 라운지, 슈케어 라운지를 운영해 슈즈에 관한 모든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패션은 물론 뷰티, 리빙 등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모든 컨텐트를 결합, 신선한 느낌의 컨템포러리 라이프 스타일 존으로 만들었다.
또 아동전문관 ‘리틀신세계’는 임신에서 출산, 육아까지 부모와 아이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토털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생활전문관 ‘신세계홈’에서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준다. 가전매장은 최신 IT기기가 진열된 이노베이션 룸에서 체험과 구매가 동시에 이뤄진다.
강남점은 20대 소비자를 포함한 전 연령대의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점의 ‘노른자’ 공간 지하 1층에 스트리트패션 전문관 ‘파미에스트리트’를 배치했다. 센트럴시티에 위치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맛집거리 ‘파미에스테이션’과 연계시켰다.
파미에스트리트 바로 옆에는 복합 상영관 ‘메가박스’, ‘반디앤루니스’ 등의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연결시켰다. 백화점 예비 VIP고객인 20대 연령층의 메카이자 쇼핑과 문화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기는 ‘제2의 강남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관련 서비스시설도 강화된다. 기존 2개(트리니티, 퍼스트)에 불과했던 VIP라운지를 4개(트리니티, 퍼스트, 멤버스, 로얄)까지 세분화해 더 많은 VIP고객들이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계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에 대한 판로개척 기회도 제공한다. 4층 ‘컨템포러리 전문관’에 입점하는 국내 컨템포러리 전용 편집매장 ‘스타일 컨템포러리’에서는 의류 브랜드는 물론 액세서리 브랜드까지 토털 스타일링이 가능한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인다.
6층과 7층에 선보이는 남성전문관도 ‘럭셔리의 완성’이라는 컨셉트로 루이비통, 벨루티, 펜디, 라르디니 등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를 신규 입점시켰다. 올 8월 그랜드 오픈까지 단계적으로 남성 풀라인 브랜드를 완성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번 강남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부산 센텀시티몰, 시내면세점, 김해점, 하남점, 대구점 등 올해 6대 핵심 프로젝트를 점진적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신세계는 올해 강남점 증축을 시작으로 3월 부산 센텀시티몰, 5월 서울 시내면세점, 6월 김해점, 9월 하남점, 12월 대구점 개장 등 6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 전체 매장 면적이 50% 이상 늘어난다"며 "올해 매출 신장률은 충분히 두자릿수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