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101'에 나온 허찬미 친언니가 자신의 동생이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악마의 편집'의 시작은 '슈퍼스타K'부터다. 2011년 시즌3에서 예리밴드는 숙소를 무단 이탈했다. 당시 이들은 제작진의 편집 조작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고 이때부터 '악마의 편집'이 시작됐다.
지난해 '슈퍼스타K7'에 나온 신예영은 '방송에서 비춰진 내 모습은 거의 만들어진 컨셉트다. 카메라맨들이 마이크를 숨기고 '내가 너를 이해해주겠다'는 식으로 다가와 이야기를 유도하여 몰래 찍은 비공식 촬영 부분과 건강이 안 좋았던 상황에서 호흡이 불편해 촬영을 정중히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십여 명의 카메라맨들이 다리 사이에 마이크를 넣어가면서까지 촬영한 부분인데 내막은 설명하지 않은 채 촬영의 자극적인 토막들을 앞뒤로 짜깁기 해 그럴듯한 스토리로 만들었다'고 했다.
문제는 일반인들만 해당 되는게 아니다. 연예인들도 피해를 본 사람이 여러명이다. 가인은 지난해 '슈퍼스타k7' 심사 중 한 참가자를 합격시켰다. 그러나 방송에는 불합격으로 나온 것. 그는 '분명 합격이라고 했는데 왜 불합격입니다라고 나갔을까. 미워하지 마세요. 저 진짜 그렇게 얘기 안 했어요. '악마의 편집' 언젠가는 한 번쯤 오리라 생각했음'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효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엑소 찬열이 나오자 '아이돌은 비주얼 되는 애들이 대체로 랩 담당을 한다. 왜냐면 노래를 너무 못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악마의 편집이 적용된 것이다. 효린은 '아니야 아니라고… 당했다. 악마의 편집 슬프다. 찬열님을 향해 한말이 아니었는데… 찬열님 무대 너무 잘했고 너무 좋았는데… 오해 말아달라'고 했다.
그때마다 제작진은 한결같은 반응이다. '확인 중이다' '편집상 오류다' '미안한 마음을 꼭 전하겠다'라고 한다. 문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똑같은 일이 재발하고 있는 것이다. 고치려는 노력보다는 똑같이 되풀이하며 화제를 모으려는 수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Mnet의 '악마의 편집' 놀음에 놀아난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다. 처음엔 화제를 모은다는 이유로 별 말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 사람의 인성 자체가 의심받아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