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 4기의 다섯번째 방송은 전국시청률 10.0%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껏 네 번이나 해온 여군특집 사상 최저시청률이자 남녀 통틀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만에 최저치. 반면 동시간대 '1박 2일'(16.8%) 'K팝스타5'(12.2%)로 눈에 띄는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여군특집이 몰락한 것은 나름의 사정이 있다. 지난주 김성은의 커닝 논란은 시작이었다. 또 내레이션인 이상엽은 '공개 연인' 공현주와 애정을 과시하기 바쁘다.
27일 방송에서는 음식을 앞에 두고 식단이 바뀌었다고 징징거리고 가지런히 일렬로 식판을 두고 밥을 먹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한 손으로만 밥을 먹는 건 당연히 없다. 여기에 위장크림을 바르라고 하니 '개그 콘테스트'로 착각했는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급급했다. 급기야 김영희는 팬더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생활관은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여고 동창생들이 파자마 파티라도 하는 듯 '꺄르르르' 웃음이 가득하다. 소대장 앞에서도 웃음을 멈출 수 없다. 이쯤되니 '3박 4일 캠핑을 다녀온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지나친게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훈련의 강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더 센 곳을 가 힘들고 리얼함을 보여줘도 리모콘이 움직이기 힘든데 점점 나태한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시청자들이 사라지는 것. 여군특집은 다음주에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