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선수 마르코 마테라치(42·첸나이FC)가 프랑스인이 가장 싫어하는 축구 선수 1위에 올랐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29일(한국시간) 독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가장 싫어하는 축구 선수는?’이라는 설문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마테라치는 다양한 프랑스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마테라치와 프랑스의 악연은 무려 1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마테라치는 지난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모욕적인 말로 지네딘 지단(43)의 퇴장을 유도했고, 결국 이탈리아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프랑스인들의 아쉬움은 마테라치를 향한 분노로 바뀌었다. 마테라치는 이러한 분노를 아는지 모르는 지 직접 지단에게 건넨 욕설은 공개하며 프랑스인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010년 마테라치는 지단과 화해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지단은 그를 향한 악감정이 아직 남아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정황도 프랑스인들이 분노를 삭이지 못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미르 나스리(28)·마티유 발부에나(31)·프랭크 리베리(32)·파트리스 에브라(34) 등이 마테라치의 뒤를 이어 프랑스인이 싫어하는 축구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프랑스 대표팀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일으킨 바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리베리와 에브라는 지난 2010년 월드컵 이후 레몽 도미네크 대표팀 감독에게 반기를 들며 대표팀 명단에서 축출되기도 했다.
이 밖에 폭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브란다오와 모타도 이름을 올렸으며 1982년 월드컵에서 프랑스 수비수 파트리크 바티스통을 가격한 하랄트 슈마허도 상위권에 올랐다.
프랑스인이 싫어하는 축구 선수 명단
1. 마르코 마테라치(42·첸나이FC)
2. 사미르 나스리(28·맨체스터 시티)
3. 마티유 발부에나(31·올림피크 리옹)
4. 프랭크 리베리(32·바이에른 뮌헨)
5. 파트리스 에브라(34·유벤투스)
6. 하랄트 슈마허(61·은퇴)
7. 티아고 모타(33·파리생제르맹)
8. 파브리스 피오레세(41·은퇴)
9. 브란다오(35·SC바스티아)
10. 에미르 스파히치(35·함부르크)
김민철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