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0-2로 졌다. 경기 전 현지 전문가는 물론 도박사들도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을 점쳤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 두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뒤 지단 감독도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패배는 언제나 괴롭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침착하게 2차전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애써 진정했다. 지단 감독은 "우리는 오늘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일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하지만 승리의 대가는 혹독했다. 이들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지단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전에서 힘을 쏟았던 것이 패인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우리는 경기 초반부터 전체적으로 부족했다"며 경기 결과를 곱씹었다.
양팀은 오는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