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의 마지막 홈경기가 될 가능성이 큰 경기의 입장권이 조기매진됐다. 온라인에서는 암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여우 군단'의 우승을 보기 위한 열기가 뜨겁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레스터의 마지막 홈경기 티켓이 조기 매진됐다. 온라인 등에서 높은 가격의 암표까지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 시티는 올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그동안 최하위권을 전전했으나 2013~2014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이듬해 시즌 14위에 올라 잔류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는 승점 72점을 획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토트넘과는 승점만 7점으로 벌어져 있어서 우승 확률이 높다.
다시 보기 힘든 시즌. 레스터 시티 팬은 사실상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큰 다음달 8일 에버터전 티켓을 구하기 시작했다. 3만2500여장의 티켓은 판매 창구가 열린 뒤 90분 만에 마감됐다. 온라인에서 암표가 거래되고 있으나 1장 당 3000파운드(약488만원) 선에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구단이 나서 암표상을 향해 '경고'를 했지만, 속수무책 당하는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