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회차 동안 100만명 이상 관람. 992년 제작된 디즈니 영화를 뮤지컬화해 2011년부터 브로드웨이를 핫하게 달군 뮤지컬 '뉴시즈'의 아시아 초연 본공연이 개막한다.
'뉴시즈'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의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15일 8시 정식 개막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뉴시즈'는 디즈니 뮤지컬로는 이례적인 ‘논레플리카(non-replica)' 방식으로 제작됐다. 라이센스 뮤지컬 중 원작에 변형을 가하지 않고 그대로 공연하는 '레플리카'와 달리 '논레플리카'는 원작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변형할 수 있는 방식을 뜻한다.
'뉴시즈'는 제목 그대로 신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소년들을 일컫는 뉴스보이들의 이야기다. 뮤지컬은 1899년 뉴욕에서 일어났던 '뉴스 보이들의 파업'이라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뉴욕 시를 배경으로, 거리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10대 뉴스보이들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담은 것.
2015년 10월, 아시아 초연을 공식 발표한 '뉴시즈'는 3개월 간의 단계적인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적합한 새 얼굴과 숨은 실력파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뉴스보이들의 리더 잭 켈리에는 실력파 배우 서경수, 뮤지컬 신예 이재균이 연기한다. 더불어 영화·방송을 넘나들며 활약해 온 온주완이 첫 뮤지컬 무대에 선다.
데이비 역에는 강성욱이, 크러치는 '뉴시즈'로 데뷔하는 강은일이 연기한다.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여기자 캐서리 플러머 역에는 린아와 최수진이 더블 캐스팅 됐다.
특히 '뉴시즈'는 8번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디즈니의 전설적인 작곡가 '알란 맨켄'과 작사가 잭 펠드먼이 음악을 만들었고, 토니어워즈에서 4회 수상한 바 있는 하비 피어스틴이 대본을 작업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진행된 아시아 프리미어 런칭 스테이지에서는 '논레플리카'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디즈니 씨어트리컬 인터네셔널 담당자가 내한해 작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펼치며 아시아 초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뉴시즈'는 '논레플리카'와 'NO 스타시스템'으로 정면 승부를 걸었다. 일단 이 승부는 통한 것으로 보여진다. 3일 프리뷰 공연 만으로도 '열정이 넘치는 무대'라며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뉴시즈'는 파업이라는 심각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긍정적인 시각과 젊은 에너지로 풀어내고 있다. '삶과 권리'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뉴시즈'의 메시지는 디즈니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시각과 간결한 플롯(Plot), 알란멘켄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담아냈다"며 "이번 아시아 초연은 브로드웨이와는 다른 독창적인 프로덕션으로 새로운 안무와 우리의 시대상을 반영한 드라마 연출로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설득력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작품 속 캐릭터에 맞춰 선발 된 젊고 실력 있는 새로운 배우들이 흘린 땀과 노력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뉴시즈'는 아크로바틱, 발레, 탭댄스 등 스무 명 이상이 펼치는 다이내믹한 남성 군무가 볼거리다. 그리고 신인 배우들의 에너지는 덤이다. 또한 신문팔이 소년들의 사연은 제도권과 비제도권, 강자와 약자의 구도, 청년 실업 문제, 약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언론, 펜이 가진 이중성 등으로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