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고, 생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백성은 어떻겠냐." 이 한 마디로 장근석이 성난 민심을 달랬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극 '대박' 7회에서는 장근석(대길) 덕분에 염전 노예들이 해방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근석은 전광렬(이인좌)을 꽝포를 썼다며 손목을 걸고 궁지에 몰아넣었지만, 통하지 않았다. 장근석은 전광렬 앞에서 자신의 힘이 한없이 약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때 들이닥친 여진구(연잉군)는 투전 방에 모인 사람들 모조리 체포한다. 전광렬은 순순히 잡혔고, 장근석과 임지연은 도망을 친다.
그렇게 재회한 장근석과 임지연. 장근석은 임지연에게 "아버지를 죽인 놈을 스승으로 따르는 너도 짐승일 뿐"이라며 "널 색시로 맞이하겠다는 말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임지연에게 첫눈에 반했던 장근석이지만 아버지 복수 앞에서 사랑을 접은 것. 그의 이 한 마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만들었다.
다시 집을 찾은 장근석은 임현식(남도깨비)에게 전광렬의 과거를 듣게 된다. 전광렬은 과거 조선 팔도 5명 안에 드는 타짜였던 것. 그리고 장근석은 아버지 이문식(백만금)과 전광렬의 악연도 듣게 된다.
이에 장근석은 자신의 힘을 키우기로 다짐한다. 그 길로 집을 떠난 그는 '제왕의 검' 안길강(김체건)을 찾아 다짜고짜 제자가 되겠다고 얘기한다.
장근석은 안길강에게 "스승이니 날 구해달라"라는 말을 꺼내고, 예전에 장근석이 노예 생활을 했던 곳을 찾아가, 김가은(계설임)을 구한다.
이때 염전 노예들은 김뢰하(아귀)로부터 자신들의 자유를 쟁취한다. 자신들의 노비 문서를 태우는 장면은 뭉클했다. 그리고 장근석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고, 생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하물며 백성은 어떻겠냐"라고 나지막이 읊조렸다. 이 한 마디는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를 조용히 지켜본 안길강은 백성을 생각하는 장근석을 뿌듯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그는 장근석을 제자로 삼기로 마음을 먹는다. 다음 회에 장근석과 안길강이 사제지간으로서 '브로맨스'가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여진구는 부정부패가 담긴 자료들을 수집하고 전광렬을 포박하지만, 생각보다 넓게 뻗어있는 전광렬 세력에 절망하고 만다. 여진구는 일국의 왕자임에도 자신의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한다.
전광렬의 힘 앞에서 몇 번 무릎을 꿇은 장근석과 여진구. 그리고 그를 향해 뒤에서 칼을 가는 두 형제. 두 형제는 운명의 수레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