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3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정인욱·권오준·조현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세 선수 모두 전날 kt전에 나와 부진했다. 선발 등판한 정인욱이 3⅓이닝 5실점, 권오준이 ⅔이닝 5실점했다. 조현근은 2⅓이닝 2실점했다. 삼성은 3-13으로 크게 졌다.
류중일 감독이 세 선수를 엔트리에서 뺀 건 그만큼 이번 시즌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정인욱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64, 권오준이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19, 조현근이 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좋지 않다.
이들 셋을 대신해 김기태, 정광운, 임대한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태는 현재 차우찬(가래톳), 벨레스터(팔꿈치)가 빠진 선발 자리를 임시적으로 메워줄 것으로 전망된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정광운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올랐다. 송원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30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 임대한도 프로 첫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류중일(53) 삼성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부진하면 2군에 있던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