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도 물러갔다. 이제 '굿미블'은 수목극 왕좌는 물론 시청률 '5배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극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시청률 (닐슨코리아·전국기준) 8.7%를 기록하며 경쟁작인 KBS 2TV'마스터-국수의신', SBS' 딴따라'를 따돌렸다.
'태양의 후예'라는 거함을 만나 3%대 수준에 머물렀던 시청률이 약 3배 오르자, '굿미블'측 관계자는 "2배도 힘든데, 3배나 올라 시청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하지만 7회를 남긴 시점에서 '승부는 지금부터'라는 마음으로 최고 5배 (15%)에 달하는 시청률을 올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극 후반부에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복수의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로맨스가 버무려 질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굿미블'측은 "사실 해외에서는 '전 세계'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의 국가에서 판권을 사갔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고전을 거듭해서 상심했으나, 27일 부터 1위로 올라서 현장의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환호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낮은 시청률을 면치 못했던 '굿미블'의 '주가'가 대폭 상승하자, 애청자들도 신났다. 탄탄한 스토리와 이진욱·김강우·문채원 등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수작이 이제서야 인정받는 것에 반색하는 분위기. 울상을 짓다가 '잔칫집'이 된 '굿미블'이 수목극 시장을 점령하며 목표 시청률까지 이루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14회는 오늘(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