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5일 대구 넥센전에 앞서 외국인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와 셋업맨 안지만, 투수 김건한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발디리스는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다. 발목 쪽이 아프니 수비도 안 되고 타격에도 문제가 생겼다"며 "차라리 휴식을 취하고 상태를 회복한 뒤 올라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지만에 대해서는 "허리와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김건한은 하루 전인 4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이닝 만에 강판됐다. 류 감독은 "병원 검진 결과 팔꿈치 쪽 근육에 문제가 발견됐다.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삼성은 이미 선발 투수 차우찬과 콜린 벨레스터, 내야수 김상수, 외야수 박한이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이다. 이번엔 외국인 타자와 불펜의 핵이 빠졌다. 당분간 이 위기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더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