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시윤이 금토극과 주말 예능으로 쌍끌이에 나선다. 군 전역 후 주말 예능 고정 자리를 꿰찬 그는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 연기에도 도전한다. 예능과 드라마,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며 대세 스타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예능에선 해맑은 '윤동구'
윤시윤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새 멤버로 합류, '윤동구' 캐릭터를 선보이며 맹활약 중이다. 본명 윤시윤이 아닌 예능명인 '윤동구'를 앞세워 순박하면서도 어리바리한 면모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일 첫 등장한 그는 기존 멤버들과 거리낌없이 어울리며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 8일 방송에선 데프콘의 힘에 겁 없이 맞섰다가 머드팩 더미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몸 개그를 펼쳤다. 저녁 복불복이 걸린 상식 퀴즈에선 형들의 순발력에 밀려 답변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하지만 복불복에서 패해도, 형들의 갖은 구박에도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치명적인 동구의 매력으로 빛을 발했다.
'1박 2일' 유호진 PD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예비역이 들어와 자극이 되고 있다. 에너지도 넘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예능에서 좋은 포인트가 돼 유쾌한 웃음을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선 열혈청년 '허준'
윤시윤은 1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극 '마녀보감'으로 연기자에 복귀한다. 입대 전 영화 '백프로'(2014)가 마지막 작품이었던 터라 이는 약 2년 만에 본업으로 돌아오는 무대다. 예능에선 해맑은 동구로 활약하고 있지만, 드라마에선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공존하는 '피 끓는 청춘' 허준으로 분한다. 명석한 두뇌는 물론 무예 실력까지 출중하지만 '서자'라는 운명에 갇혀 모든 걸 포기한 인물로 다크한 면모를 발산할 예정이다. 여기에 14살 연하 김새론과의 러브라인 역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마녀보감' 관계자는 "첫 사극임에도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고된 촬영이 많아서 지칠 만도 하지만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을 만큼 끊임없이 노력하며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