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센터 전쟁특집이 그려졌다. 유인영·스테파니 리·조보아·홍진영·엄현경·지코·경수진 등이 출연해 각각 유재석·하하·지석진·김종국·이광수·송지효·개리와 커플이 됐다.
이날 승리를 하면 센터를 차지해 예우를 받고, 센터에서 밀려나면 벌칙을 받는 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게임은 게임의 중요한 아이템인 호루라기를 걸고 진행됐다. 치마를 입고 촛불을 많이 끄는 게임. 스페파니 리가 33개의 촛불을 꺼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이에 유일한 남자 게스트였던 지코는 남성의 운동신경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14개의 촛불만 꺼 송지효의 타박을 받았다. 이어 조보아의 맹활약으로 34개의 촛불을 꺼 게임에서 승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포토존 게임. 부표에 올라 메인카메라를 점령하는 미션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이광수·엄현경 커플이 센터로 결정됐다. 이에 이들은 특권으로 품격있는 식사를 먹게 됐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들을 가만 두지 않았다. 멤버들은 이광수 식탁에서 모든 반찬을 가로챘고, 이에 이광수는 특권있는 식사를 즐기지 못했다. 이광수는 커플인 엄현경에게도 "내 밥 안지키고 밥만 먹냐"고 구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게임은 메인 카메라를 점령하는 수영장 미션. 조보아는 부표 위에 드러눕고, 경수진은 이광수 등에 올라타기까지 하며 승부욕을 발휘했다. 조보아는 열심히 했지만 지석진의 부진으로 단 한 번의 승리도 못해 "나도 김종국이랑 할래"라며 푸념해 폭소케했다. 결국 1위는 송지효·지코 커플이 차지했다.
여배우들의 과감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던 게임이었다. 특히 수영장 미션이라 민낯이 드러날 수밖에 없음에도 괘념치 않았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은 "민낯이 더 예쁘다"라고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종 선택을 앞두고 전원이 연결된 모니터를 골라 보너스 점수를 얻는 게임이 진행됐다. 보너스 점수를 얻으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 1등이었던 유재석 유인영 커플은 콘센트를 잘못 골라 한순간에 꼴찌로 추락했다.
6등이었던 송지효와 지코 커플은 승점 8점을 모두 걸었다. 이들은 켜진 모니터를 골랐고, 단숨에 1등 됐다. 이에 유재석과 유인영, 하하와 스테파니 리 커플이 굴욕의 불루스크린 벌칙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