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면서 사회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LG의인상' 신설을 비롯해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다문화 청소년 교육 지원 등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공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LG의인상’을 신설하고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LG복지재단은 작년부터 최근까지 4명의 의인 및 유가족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를 비롯해 지난해 10월 장애 청소년을 구하다 순직한 고 이기태 경감,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 지난 3월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 생명 구한 이재덕씨 등이다.
또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자녀들 중 저신장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하고 있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995년 20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 2012년부터는 5배가 증가한 100여 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100여 명에게 8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LG는 지난 2010년부터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언어인재과정과 과학인재과정으로 나뉘어 각각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교수진 및 대학생 멘토들의 지도 아래 2년 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온·오프라인 정규수업을 받고 있다.
이외에 LG는 지난 2011년부터 보다 많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온라인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 있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거리의 제약없이 자신들의 재능을 찾고 계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각 과정별로 각각 카이스트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협력해 학년별 수준에 맞는 강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LG는 지난 3월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4기 입학식을 개최하고 언어인재과정 32명과 과학인재과정 36명 등 총 68명을 선발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다문화의 청소년들은 두 가지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만큼 요즘같은 글로벌 시대에 더욱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인재”라며, “이들이 재능과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