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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0) 회장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새로운 둥지를 물색하고 있다. 원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올 여름 만료됐고,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까지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내고 있는 상황.
AC밀란도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AC밀란과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미 한 차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AC밀란에서 85경기 56골을 터트렸고, 10-11 시즌 리그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AC밀란은 지난해부터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를 모색했다. 당사자인 즐라탄은 “밀란과 협상을 벌이기도 했으나, 내가 원하지 않았다”라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또한 이브라히모비치의 아내가 이탈리아 생활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그의 밀란 복귀설은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이 같은 소문을 일축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의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에는 한낱 종잇조각 같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이탈리아 ‘미디어셋’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15일이 중요할 것이다. 우리는 조급함을 버리고 집중과 인내를 가져야 한다”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김민철 기자
kim.minchul1@joins.com[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