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한국 U-18 대표팀은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U-18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김진야와 이승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초반 한국과 잉글랜드는 몸이 무거웠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중반이 되자 조금씩 몸이 풀렸다. 전반 24분 아크 중앙에서 때린 이승우의 오른발 슈팅 등 한국이 공세를 시작했다.
전반 종반으로 가자 한국이 완벽히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은 연신 잉글랜드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력이 아쉬웠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이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6분 문전혼전상황에서 이승우가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예열을 마친 한국은 후반 14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잉글랜드 수비수가 한 백패스를 골키퍼가 헛발질을 했고 공을 잡은 김진야가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후반 19분 한국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조영욱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조영욱에게 문전에서 파울을 한 잉글랜드의 샘 필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한국은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승우가 오른발로 성공시켰다.
한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잉글랜드를 압도했다. 더 이상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잉글랜드를 곤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결국 경기는 2-0으로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이천=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