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방송사(KBS·SBS·MBC·JTBC·tvN) 시대다. 90년대 지상파 3사 위주였던 방송계가 채널의 다양화를 이루면서 변화가 찾아왔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로 지상파 3사를 압도하고 있는 JTBC와 tvN이 가세해 5대 방송사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일간스포츠에서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굿데이터M 연구팀이 발표하는 '온라인TV 화제성 주간 순위'(6월 6일부터 6월 12일까지)를 기반으로 지난 한 주간 5대 방송사 순위와 함께 활약한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화제성으로 본 '5대 방송사 한 주간의 핫클릭'이다.
화제성 점수 집계는 각각의 프로그램에 대한 뉴스 보도자료에 대한 화제성·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의 화제성·SNS 화제성·동영상 조회 수를 정보가치와 정보반응 그리고 정보 보존력 등을 고려해 계산된 결과다. 6월 둘째 주에는 tvN이 4주 연속 드라마 부문 1위 자리를 지켰고 비드라마 부문에선 지상파 3사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MBC와 KBS 2TV 화제성 점유율 격차가 가장 좁혀졌던 한주였다.
▶5대 방송사 지난주 랭킹
6월 둘째 주 5대 방송사 화제성 순위는 드라마 부문에서 '또 오해영'의 6주 연속 화제성 점수 상승은 멈췄지만, '디어 마이 프렌즈'의 상승이 뒷받쳐 주면서 tvN의 1위 유지는 어렵지 않았다. 비드라마 부문은 KBS 2TV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전주 대비 무려 6.2% 포인트 상승, 2위로 올라섰다. 젝스키스 효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가파른 상승을 보였고 다른 예능 프로그램 역시 활약세를 나타냈다. 드라마 부문 순위 점유율 1위 tvN 36.11% / 2위 SBS 22.41% / 3위 MBC 18.76% / 4위 KBS 2TV 17.24% / 5위 JTBC 3.37% 비드라마 부문 순위 점유율 1위 MBC 24.88% / 2위 KBS 2TV 19.88% / 3위 SBS 14.93% / 4위 JTBC 11.81% / 5위 tvN 7.18% ▶드라마 부문 : '또 오해영' 6주 연속 1위…'백희' 호평 속 6위로 출발
tvN '또 오해영'(29.40%)이 드라마 부문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점수 상승은 5주에서 멈췄다. 인기 토픽에서 남녀 주인공 외에도 전혜빈(4위), 이재윤(6위), 김지석(7위), 예지원(8위) 등 다수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MBC '운빨로맨스'(10.60%)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유지했고 tvN '디어 마이 프렌즈'(5.82%)는 고현정, 조인성, 고두심의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며 전주 대비 3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으로 방영된 '백희가 돌아왔다'는 신선하다는 평가 속 6위로 시작,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비드라마 부문 : 하현우 인기 속 '복면가왕' 1위…젝키 활약 대단
9연승 후 가왕 자리에서 내려간 하현우의 인기가 계속 이어져 MBC '복면가왕'(6.94%)이 1위를 차지했다. 릴레이툰 특집으로 꾸며진 '무한도전'(6.72%)은 1계단 내려온 2위였다. 젝스키스가 출연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6.59%)은 엑소 편 이후 최고 기록을 나타내며 3위에 올랐다. 젝스키스 효과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SBS '판타스틱 듀오'(3.30%) 역시 젝스키스가 출연, 김민종의 이선희 연승 저지와 함께 화제를 모으며 전주 대비 4계단 상승해 5위를 나타냈다.
▶2016년 6월 셋째 주 전망: '대박' 유종의 미 거두나
SBS '대박'이 6월 셋째 주를 끝으로 종영한다. 줄곧 드라마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다가 8위권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막판 힘을 발휘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근석, 여진구 형제의 결말이 시청률과 화제성 쌍끌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