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SBS 수목극 '원티드' 2회에서는 더욱 긴박하고 쫀쫀해진 전개와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이 전날대비 1.9%(닐슨코리아) 상승했다.
훨씬 긴박감이 넘치는 전개 중에 김아중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납치당한 아들을 찾기 위한 생방송 리얼리티쇼를 앞둔 김아중(정혜인) 불안함을 가려두려는 현실감 있는 눈빛 연기는 물론 범인과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사람을 마주하면 물불 안가리고 뛰어드는 모습 역시 인상적이다.
김아중이 맡은 정혜인은 여배우이자 엄마이고 또 여배우다. 아무리 카메라가 익숙한 사람이라지만 아들의 납치 사건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입장이다. 비난과 오해도 감수하고 이런 선택을 해야만 하는 모습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를 더욱 높인다.
드라마 내내 무작정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앞으로 감내하고 헤쳐나가야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만드는 것 또한 김아중의 연기와 대본이다. 아무래도 이성과 감성을 오가야하는 캐릭터인만큼 김아중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다각도로 캐릭터를 세심하게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니 꼼꼼한 모니터링은 물론이고 제작진과 끊임없이 대화를 하며 캐릭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방송 리얼리티쇼를 함께 만들 팀과 아들을 찾기 위해 함께 내달리는 수사팀, 가십 거리를 찾는 기자와 인터넷 방송 BJ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조명했다. 김아중에게 든든한 아군이 될 때도 있지만 상황이 긴박한 만큼 갈등이 생길 여지도 있어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