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OCN '38 사기동대' 4회는 시청률이 대폭 상승하며 평균시청률 3.3%를 기록했다. 1회(1.6%)를 시작으로 2회(1.9%) 3회(2.3%)까지 한 번의 지체 없이 4회 내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OCN 역대 최고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박해진·김상중 주연의 '나쁜녀석들'로 최종회가 4.1%를 기록했다. OCN 채널 특성상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불렸지만 '38사기동대'가 아직 12회 남아있고 갈수록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많아져 신기록을 노려볼 만하다. 3위는 연정훈 주연의 '뱀파이어 검사1' 12회로 3.2%다. 뒤를 '특수사건전담반 텐1' '처용1' '실종느와르M'이 잇따르고 있다.
'38 사기동대' 화제성과 높은 시청률의 이유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스펙터클한 스케일과 빠른 전개, 배우들의 호연 등이 있다. 추격신에 사용된 차량은 무려 100대. 4일에 걸쳐 찍었을 만큼 제작진의 공을 많이 들였다. 황준혁 PD는 일간스포츠에 "영상미를 살리기 위해 한신, 한신에 최고의 퀄리티를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 추격신 경우 4일간 차량 100대 이상을 동원해 찍었다. 영화 '어벤져스2'에서 사용된 장비를 공수하는등 긴박한 상황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기꾼과 세금 징수 공무원의 조합도 독특하다. 현실에서는 어울릴 수 없는 조합이지만 극중에서라도 통쾌한 장면을 뽑아내기 위해 색다른 조합을 완성했다. 또한 서인국과 마동석이라는 '브로맨스'도 볼거리 중 하나다. 황PD는 "3·4회를 시작으로 두 캐릭터는 서로 힘을 합치기도 오해하기도 싸우기도 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워낙 색이 다른 두 배우가 앙상블을 이뤄낼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38 사기동대'는 '나쁜녀석들' 한정훈 작가의 작품이다. '나쁜녀석들'때도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 하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나무랄 데 없다. 주연인 서인국과 마동석, 수영 외에도 영화 '내부자들'에서 표정 변화 없이 사람을 해치던 조우진이 이번에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세금징수국 국장으로 나온다. 또한 영화 '오피스'에서 이기적인 회사원 정재일을 연기한 오대환도 법보다 돈이 앞서는 마진석으로 열연 중이다. 이 밖에도 박성웅과 김성오 등 국내 영화계에서 '한 악역' 한다는 캐릭터들이 특별출연했다.
'38 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해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한 스토리를 다룬다. 방송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1시.
순위 드라마 방영시기 회차 시청률(닐슨코리아) 1위 '나쁜녀석들' 2014년 12월 13일 11회 4.1% 2위(방송중) '38사기동대 2016년 6월 25일 4회 3.3% 3위 '뱀파이어 검사1' 2011년 12월 18일 12회 3.2% 4위 '특수사건전담반 텐1' 2011년 12월 16일 5회 2.9% 5위 '처용1' 2014년 2월 9일 2회 2.7% 6위 '실종느와르M' 2015년 4월 25일 5회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