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단 1회만 남겨놓은 '디어 마이 프렌즈'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우리가 언제 당신을 이렇게 오래 바라봐 준 적 있었나?'라는 소제목처럼 시청자들은 '디마프'를 바라봐줬다.
1일 방송된 tvN '디어 마이 프렌즈'는 1일 방송된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암에 걸려 수술을 앞둔 고두심(장난희)이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과 치매에 걸린 걸 부인하는 김혜자(조희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힘겨운 운명과 맞서 싸우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깊은 감동을 안겼다. 함께 아픔을 나누며 진심 어린 우정을 보여준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 결과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기준 가구 평균 8.4%, 최고 11.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이번 시청률은 '응답하라1988', '시그널', '응답하라1994', '또오해영'에 이어 역대 tvN 드라마 중 5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극본·연출·연기의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디어 마이 프렌즈'의 힘을 확실히 입증했다.
김혜자(조희자)의 치매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심지어는 가장 친한 친구인 나문희(문정아)마저도 못 알아볼 정도로 기억이 오락가락했다. 이제는 자신이 치매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 희자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그 가운데서도 출산을 앞둔 아들 이광수(유민호)에게 짐이 되고 싶지는 않았고, 그런 희자의 마음을 아는 친구들은 그녀를 보살피기 위해 아픈 마음을 다잡고 더욱 애를 썼다. 그러던 중 민호의 아내는 순산을 하게 되었고, 이에 희자는 아들에게 자기 집으로 돌아가라고 타이르지만, 그런 엄마를 지켜보는 민호의 마음은 더욱 아플 수밖에 없었다.
간암 수술을 앞둔 고두심(장난희)는 가족과 친구들의 진심 어린 배려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혹시 내가 잘못되면 남겨질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걱정에 마음은 불편했다. 친구 박원숙(이영원)이 마련한 장현성(이일우)와의 근사한 데이트로 잠시 행복했지만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쳐낼 순 없었다. 수술 직전 딸 완이가 최근에 조인성(서연하)에게 다녀온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마음은 더욱 복잡해졌다. 그런 모든 심정을 딸에게 차마 얘기하지 못한 채 그녀는 결국 그토록 두려워하던 수술대에 올랐다.
무엇보다 어제 방송은 늘 곁에 있기에 그저 당연히 여겼던 부모님의 존재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었다. 투정부리고 짜증 내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지켜봐 주었던 부모님도 사실 지금껏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텨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 민호와 박완은 우리 시대 자식들의 자화상 그대로였다.
그리고 감당하기 힘든 아픔이 찾아왔을 때야 비로소 "우리가 부모님을 삶을 제대로 지켜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그 둘의 모습도 우리 시대 모든 자식들이 애써 외면하던 잔인한 진실이었다.
그렇기에 "우리 자식들의 잘못은 단 하나. 당신들을 덜 사랑한 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영원히… 아니, 아주 오래 우리 곁에 있어 줄 거라는 어리석은 착각"이라는 박완의 내레이션은 더욱 깊고 아프게 보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