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빙수 가운데 카페베네의 빙수 칼로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베네의 초코악마빙수는 칼로리가 무려 1312kcal에 달해 하루 성인 권장 칼로리(2000kcal)의 66% 수준에 달했다. 2~3위 역시 카페베네 제품으로 쿠크앤크림빙수는 1249kcal, 녹차타워빙수는 1146kcal였다.
14일 컨슈머리서치가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 9곳에서 판매되는 79종의 빙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된 빙수의 평균 칼로리는 700kcal였고 이 중 카페베네 3개 제품을 포함해 6개 제품은 성인 권장 기준치의 절반인 1000kcal을 넘었다.
이번에 조사된 업체는 뚜레쥬르, 설빙, 엔제리너스, 이디야, 카페베네,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 9개였다. 칼로리와 당 함량은 각 사 웹사이트에 공개된 영양성분표를 기준으로 했다.
카페베네 제품은 3개가 연이어 칼로리가 가장 높은 상위 3위에 들었다. 카페베네 팥빙수 제품도 1059kcal로 6위에 들었다. 하루 성인 권장 칼로리의 절반 이상이 넘는 제품 6개 중 4개가 카페베네 제품이었다.
이어 칼로리가 높은 빙수는 투썸플레이스의 아이스박스 케이크 빙수로 1124kcal이었다. 파스꾸찌의 레드빈 에스푸마 빙수는 1059kcal에 달했다.
카페베네의 딸기빙수(974kcal), 파스쿠찌의 딸기코코넛 에스푸마 빙수(965.3kcal), 엔제리너스의 제주녹차빙수(920kcal), 설빙의 망고치즈설빙 (912kcal), 이디야의 눈꽃흑임자빙수(900kcal)도 모두 900kcal를 넘으며 적지 않은 칼로리 수치를 자랑했다.
반면 이디야의 아이스 베리베리빙수는 283kcal로 최저 칼로리를 기록했다. 파리바게뜨 눈송이 우유과일빙수(303kcal)와 과일빙수(304kcal)도 비교적 칼로리 수치가 낮았다.
당 함량은 평균 87g으로 적지 않은 수치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하루 당 섭취를 권장 칼로리의 10%로 대략 50g 수준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된 빙수는 이를 훌쩍 넘은 것이다. 한 컵을 2명이 나눠 먹어도 섭취 당류는 43.5g으로 하루 권고량의 87%에 달한다.
당류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제품은 파스쿠찌 망고 에스푸마 빙수로 143.2g에 달했다. 이어 카페베네 초코악마빙수가 141g, 엔제리너스의 제주녹차빙수가 134g로 그 뒤를 이었다.
과일이 토핑으로 올라간 뚜레쥬르 자몽 빙수(126g), 투썸플레이스 청포도 라임 빙수(123g), 뚜레쥬르 망고치즈빙수(123g), 녹차빙수(122g), 이디야 치즈딸기빙수(121.1g), 눈꽃팥빙수(120g), 파리바게뜨 그때그시절 국산 팥빙수(118.5g), 설빙 요거통통메론설빙(117g) 등도 당 함량이 많았다.
대체적으로 팥빙수보다는 과일 빙수의 당분 함량이 높았다. 당분이 100g이상 포함된 21종의 빙수 중 팥빙수는 4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딸기 메론 베리 망고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 과일 빙수들이었다.
반면 당류가 가장 낮은 제품은 설빙 아포가토 설빙으로 23g에 불과했다. 카페베네 쿠키앤크림빙수, 커피빙수도 40g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