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문성민. 사진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문성민(30)이 팀을 한·중·일 클럽대회 초대 챔프로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클럽 국제배구대회'에서 중국 대표 상하이 골든에이지(이하 상하이)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5-19, 22-25, 22-25, 15-8)로 꺾었다. 지난 15일 일본 대표 제이텍트를 꺾은 현대캐피탈은 2연승으로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다. 우승 상금은 2만 달러를 받았다.
대회 MVP는 두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차지했다. 문성민은 제이텍트와 경기에서 22점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어 상하이전에서는 이번 대회 한 경기 최다인 24점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문성민과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상하이 팀의 경기력이 어제보다 좋았다. 처음부터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았다. 그러나 박주형과 송준호, 이승원이 좋은 플레이를 해줘서 이겼다. 5세트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MVP를 차지했는데. "주 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보니 나에게 많은 공이 올라온다. 득점이 많을 수 밖에 없고, 공을 때린 횟수도 많다. 내가 상을 받긴 했지만,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부상을 당한 목 상태는 완전치 않다. 후유증이 남아있다. 치료를 하면서 훈련을 받아야 할 것 같다."
- 2단 공격은 1차전에 비해 만족하나. "경기 초반 체력이 있을 때는 여유가 있어서 2단 공격이 잘 들어갔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공 때리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충분한 훈련을 통해 이번 시즌 준비하겠다."
- 세터 노재욱과 이승원은 어떤 차이가 있나. "노재욱은 C속공 타입의 공격을 많이 시도한다. 이승원은 자신있게 공을 올리더라. 호흡이 잘맞고 있다. 노재욱이 주전 세터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승원이가 뒤에서 제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
- 주장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얻은 성과는. "휴가를 다녀온 뒤 새로운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국제대회에 나간 건 오랜 만이다.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을 것 같다. 팀에 좋은 득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최태웅 감독이 휴가를 준다고 하더라. 계획은. "집에서…예(문성민은 지난 2월 득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