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류승완 감독) 국내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31일 일간스포츠에 "왕대륙이 중국판 '베테랑'의 조태오 역으로 확정됐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다. 이름만 가볍게 거론됐던 것이 출연으로 와전됐다"고 말했다.
왕대륙은 '나의 소녀시대', '이십팔세미성년' 등 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은 대만 배우로 국내에도 다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대세 스타다. 최근 영화 홍보차 한국을 직접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출연을 긍정 검토중인 상황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중국판 '베테랑'은 시나리오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다. 중국 제작사에서 각색 작업에 한창이다"며 "당장 제작에 착수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캐스팅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CJ E&M 한중합작영화 라인업 발표회'를 통해 중국판 '베테랑' 제작 소식을 알렸다. 중국판 '베테랑'은 황정민 역에 쑨홍레이가 출연한다는 것 외 감독과 주요 출연진들의 캐스팅은 아직 미정이다.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