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송창식(31)의 팔꿈치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한화는 31일 잠실 두산전이 비로 취소된 뒤 "송창식이 오후 3시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에 의한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향후 일본 이지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과에 따라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창식은 아직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송창식은 올 시즌 66경기에 등판해 97⅔이닝을 던지면서 8승 6패 8홀드에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하고 있다. 불펜 요원인데도 팀 내 최다승과 최다 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97⅔이닝 가운데 선발 투수로 던진 이닝은 4이닝 뿐이다. 팀 동료 권혁과 함께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한 투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 세 차례의 3경기 연속 투구와 한 차례의 4경기 연속 투구를 포함해 총 17번의 연투를 소화했다. 구원 등판해 2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24번이었다.
송창식은 지난 27일 문학 SK전 도중 불펜에서 몸을 풀다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29일 오후 검진차 일본으로 떠났고, 31일 끝내 염증 진단을 받았다. 실낱같은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한화 마운드에도 적지 않은 악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