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별한 대표팀 경력을 남긴 나의 동료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축하를 보낸다”라며 슈바인슈타이거의 독일 대표팀 은퇴를 기념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은 지난해 7월 슈바인슈타이거가 맨유 이적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으로, 루니와 슈바인슈타이거의 훈훈한 모습이 담겨있다. 루니는 “휼륭한 선수이자 훌륭한 인물”이라는 글을 덧붙이며 슈바인슈타이거와의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2016-2017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을 정도다. 이에 대해 조세 무리뉴(53) 감독은 “슈바인슈타이거의 출전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라며 그를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한 고참 선수는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아내의 테니스 경기를 그만 보고 몸상태 만들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고참 선수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루니 혹은 마이클 캐릭(35)으로 추측됐다.
이에 슈바인슈타이거가 일부 맨유 선수들과 불화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됐다. 하지만 루니는 이번 메시지를 통해 슈바인슈타이거와의 관계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드러내며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한편, 슈바인슈타이거는 같은 날 독일 묀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핀란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은퇴식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