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회장이 일선에 복귀한다.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힌지 약 한 달여 만이다.
큐브엔터인먼트(이하 큐브)는 2일 "잠시 회사를 떠나 있던 큐브 홍승성 회장님의 복귀 소식을 전해드린다. 홍 회장님은 지난 7월 22일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몸 담아 왔던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지만 회사의 한 단계 발전적인 성장을 위한 걸음에 큰 힘을 다시 보태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홍 회장은 큐브를 만든 초대 설립자다. 지난 2009년부터 그룹 비스트와 포미닛 등을 성공시켰다. 이후 비투비, 씨엘씨(CLC), 향후 데뷔할 펜타곤 등 성공 잠재력이 풍부한 그룹들을 잇달아 배출시켰다.
큐브는 "홍 회장은 큐브를 가요계의 주요 음반 기획사로 성장시켰다"며 "홍 회장님의 역량과 경험을 회사는 존중하며 홍 회장님의 복귀로 '제 2의 성장'을 앞둔 큐브의 미래에도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앞으로 큐브는 K-POP을 비롯한 한류 문화 콘텐츠 제작 및 한류문화 발전에 더욱 더 힘쓰고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20여년 동안 대중음악계에서 큰 인물로 활동했다. 가수 이예린의 매니지먼트를 시작으로 김동률·린·박기영 등 실력파 아티스트와 일했다. 이후 박진영과 손을 잡고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 비를 발탁해 데뷔시켰고 월드스타 '비'로 발돋움하도록 만든 인물이다. 그는 2008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포미닛·비스트·비투비·CLC 등을 키워냈다. 가요계에 빼놓을 수 없는 유명 제작자 중 하나로 그 공을 인정받아 2010년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제작사상을 받은 바 있다. 홍 회장은 2011년에 루게릭병을 진단 받고, 병마와 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