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티브이는 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미스매치', '인앤아웃', '뷰티sky'의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다소 생소한 채널이지만 출연진의 면면은 화려했다. 정준하, 이상민, 정진운, 김새롬, 붐, 양정원, 심으뜸, 엄현경, 한보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카이티브이는 스카이드라마부터 키즈톡톡까지 11개의 유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그 중 스카이드라마는 드라마 예능 채널로, 스카이티브이는 자체 제작 경쟁력 및 채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이날 공개된 세 개의 새 예능은 개편의 일환이다. '인앤아웃'은 최근 유행하는 몸매 가꾸기 트렌드에 맞춘 건강 예능프로그램. 피부과부터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에 이르는 전문 의료진 8인과 양정원, 심으뜸 등 유명 보디 트레이너 8인의 조언을 통해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건강함을 챙길 올바른 방법을 제시한다. 한석준, 현영, 붐이 메인 MC로 출연한다.
'인앤아웃'은 여느 보디 프로그램과는 달리 시청자의 몸 속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붐은 "요즘 건강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다. '인앤아웃'은 의사 선생님이 속에 관한 건강을 이야기하고 트레이너가 겉의 건강을 이야기한다. 몸 속에 있는 건강과 몸 밖의 건강이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뷰티SKY'는 뷰티 초보들의 뷰티 고수되기 프로젝트. 어렵고 복잡한 뷰티 아이템, 이슈를 초보자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뷰티 프로그램이다. 엄현경, 신보라, 한보름이 진행한다. 엄현경은 "뷰티 MC는 메이크업을 잘 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잘 하지 못한다. 시청자 분들과 같이 성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미스매치'는 데이트 진실게임을 주제로 여성 연예인이 일반인 남성 4인과 데이트를 통해 심리게임을 벌이는 연애 예능프로그램이다. 정준하, 이상민, 정진운, 김새롬이 메인 MC를 맡았다. 정준하는 '미스매치'에 대해 "이것도 게임이다. 심리전도 있고 진행 과정이 재밌더라. 해외 여행권이 달려 있는 것이니 (치열한) 머리싸움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스매치'는 기혼남과 미혼녀의 데이트가 게임으로 그려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예능 속 게임이라곤 하지만 윤리적 문제가 논란으로 불거질 가능성도 있는 것. 연출자 김용석 PD는 "처음 기획할 땐 한국 문화에 맞을까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면서도 "몰래 바람피는 게 아니다. 아내 분들이 남편을 위한 이벤트로 신청한다. 연애 세포를 살리고 오라는 아내의 사연도 있었다. 논란거리가 있을 여지는 없다. 대신 많은 이슈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정준하 역시 "선을 넘어서지 않는다. 데이트라기보단 건전한 게임, 만남이다"고 말했다.
내로라 하는 예능 대세가 출연하는 스카이드라마의 새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스카이티브이가 선보이는 새로운 방송 콘텐츠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