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는 14일 방송되는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현실 안에 웹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이 작품의 결말에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W'의 부제는 '두 개의 세계'다. 하나는 한효주가 살고 있는 현실, 그리고 또 하나는 '웹툰 W'의 세계다. 이에 따라 갈등도 두 가지다. 웹툰 속에서 이종석(강철)이 박원상(한철호)와의 대결에서 승기를 거둘 수 있을지, 그리고 현실에서 이종석과 한효주(오연주)의 사랑이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다.
복선과 힌트 가득한 이 드라마의 특성상 결말에 대한 시청자의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대사와 상황들이 이미 여럿 제시됐다. 마지막회 웹툰을 클릭하는 허정도(박민수) 곁에서 동료는 "너 끝에 보면 놀랄 걸"이라는 대사로 웹툰의 범상치 않은 결말을 스포일러했다. 또 지난 15회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박원상이 이종석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웹툰 속 이종석이 살아날 수 있다면 그 후 현실에서의 엔딩을 논할 수 있다. 문제는 이종석이 어디서 살아있느냐다. 그가 웹툰 속에서 영원히 남을지, 아니면 꿈에 그리던 한효주와의 해피엔딩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지막 회에서는 송재정 작가가 말하고자 한 'W'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 송 작가는 "'로봇이 과연 인간이냐 인간성을 부여할 수 있느냐'하는 할리우드의 오래된 주제 중 하나를 가져와 만화 주인공으로 치환시켰다. 그 질문에 관한 저 나름의 결론은 마지막 회에 나온다"고 예고했다.
'W' 제작사 측은 "드라마 'W'의 마지막 회와 함께, '웹툰W'의 결말이 공개된다. 시청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연주의 바람대로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될지, 본방 사수로 꼭 'W'의 엔딩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