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이머들은 삼성 이승엽이 터뜨린 최고의 홈런으로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투런포를 꼽았다.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LIVE(이하 컴프매)'의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는 삼성 이승엽의 한일통산 600호 홈런을 기념해 ‘이승엽이 터뜨린 최고의 홈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승엽이 터뜨린 최고의 홈런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투런포’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컴프매 유저 1565명 중 절반에 가까운 781명(49.9%)이 이같이 응답했다.
당시 이승엽은 예선 7경기를 치르며 1할대의 타율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러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2대 2로 맞선 8회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중요한 순간에 터져준 이승엽의 홈런으로 결승에 진출, 쿠바를 상대로 승리해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2위는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홈런(21.1%)이 차지했다. LG 트윈스를 상대로 9대 6으로 뒤지고 있던 9회 초 동점 쓰리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어진 마해영의 역전 끝내기 백투백 홈런으로 삼성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다.
3위는 2003년에 세운 아시아 홈런 신기록인 56호 홈런(16%)으로 조사됐다. 1999년에 자신이 세운단일 시즌 홈런 54개를 스스로 경신한 기록이다. 당시 56호 홈런과 더불어 단일 시즌 최다 타점인 144타점도 달성했다. 이 시즌이 종료된 후 이승엽은 치바 롯데 마린즈에 이적해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했다.
다음으로 2016시즌에 달성한 대기록인 한일 통산 600호 홈런(10.9%)이 4위에 올랐다. 뒤이어 2002년 시즌 마지막 KIA전 연장 13회 홈런(2.1%)이 5위를 차지했다. 당시 현대 유니콘스 심정수와 홈런왕 경쟁을 펼쳤던 이승엽은 연장 13회에 쏘아올린 이 홈런으로 그 해 홈런왕을 확정지었다. 에이스프로젝트는 이승엽의 한일 통산 600호 홈런을 기념한 인포그래픽과 모션그래픽도 공개했다. 이승엽이 KBO 리그에서 기록한 441개의 홈런의 연도·월별 기록과 홈런이 많이 나온 구장, 홈런 허용을 가장 많이 한 팀, 이닝별·점수별 홈런 기록 등의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