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21일 서울 왕십리 CGV 인근에서 진행된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 미디어데이에서 주지훈의 실제 성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원래 그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수라' 팀의 막둥이 주지훈은 제작보고회 및 언론시사회, 인터뷰 등 등 공식 석상에서 '선배 잡는 후배', '형님 잡는 막내'가 콘셉트인 듯 폭로는 물론, 가볍지만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선배들과의 끈끈한 우정과 의리, 신뢰가 충분히 쌓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아슬아슬한 수위에 오히려 보는 이들의 심장이 덜컹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던 것. 이 날 진행된 시사회 직후 간담회에서는 "우리 형님들 참 귀여워요~"라고 깐족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정우성은 "그게 주지훈의 매력이다. 거침없고 숨김없고 솔직하다. 그리고 우리가 봤을 땐 워낙 어린 친구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다 애교로 보인다. 아주 귀여워 죽겠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정우성은 "근데 정말 애교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마냥 웃음이 나온다. 만약 우리가 '하지마. 그만해. 너 지금 뭐하는 거야'라고 반응했으면 지훈이도 그만두고 내내 얼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일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지 않나. 현장에서도 뭐든 정말 열심히 했다. 예쁜 후배다"고 덧붙였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