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30일 일간스포츠에 "박혁권이 SBS 시트콤 '초인가족' 주인공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혁권은 극중 도레미 종합주류회사 영업팀 과장 나천일을 연기한다. 실적 올리기 좋은 세상이지만 실적그래프는 바닥. 평범한 회사원의 탈을 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40대 가장이다. 회사원으로 장남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아들로 상사로 부하직원으로 고군분투 중이지만 뭐하나 딱히 완벽한 역할은 없다. 나름 대한민국의 풍파를 견디며 살아온 마흔넷 대한민국 흔남.
이로써 오지명·노주현·박영규 등을 잇는 SBS 시트콤 속 가장을 연기한다. 박혁권은 앞서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남다른 웃음을 줬다. 진지하면서도 툭툭 내뱉는 유머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개그 코드까지, 시트콤 출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초인가족'은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배꼽 빠지고 눈물겨운 고군분투기. 남의 이야기가 아닌 당신과 당신 가족의 이야기다. 사전 거리 인터뷰 혹은 방송게시판 시청자들 모바일 영상 공모로 매회 주제를 명제토크 형식으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SBS 시트콤은 2012년 1월 방송된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이후 무려 5년만이다. '초인가족'은 내년 1월 금요일 심야 편성을 보고 있다. 30분씩 2회, 총 20부작 구성이다. '쓰리데이즈' '육룡이 나르샤'를 만든 신경수 PD가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