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 문가영이 조정석(이화신)을 비롯 이미숙(계성숙), 박지영(방자영)을 미워하는 마음을 접고 용서하고 이해하게 될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극 중 당돌한 여고생 이빨강 역으로 출연 중인 문가영은 지난 6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 14회분에서 자신의 삼촌 조정석의 병에 대해 할머니(박정수 분)에게 듣고, 미묘한 마음이 생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드라마 초반부터 문가영이 연기하는 빨강은 아버지와 자신이 힘들게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제공한 삼촌 조정석을 원망하고,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는 엄마 이미숙, 박지영을 미워해 가족들을 무시하고 삐딱한 모습으로 대하며 정말 말 그대로 '미친 18세 사춘기 여고생'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문가영이 가족을 대하는 마음이 풀리며 화목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 지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지난 주 방송부터 문가영은 자신의 학교에 찾아온 두 엄마를 보며 마음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 듯 보였기 때문.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였던 이미숙이 땀에 흠뻑 젖은 채 헝클어진 머리와, 구두도 신지 못하고 뛰어온 모습으로 나타났고, 그를 쳐다보는 문가영의 눈빛이 이전처럼 독기가 가득 찬 모습이 아닌 한층 부드러워졌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 7일 방송에서 조정석이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앞으로 문가영의 감정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