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야외광장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범죄 영화가 많아지는 것은 실제로 많은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관객들이 범죄 영화를 지금 일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찾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멜로물이든 휴먼물이든 모든 장르가 아주 다양하게 개봉되던 시절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순간 영화를 보면 반 이상 범죄 스릴러 장르 혹은 비리영화다"며 "몇몇 분들이 '내부자들2'를 찍고 싶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배우로서는 찍고 싶지만 속편이 나오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럼 그 때까지 그런 비리와 문제점이 있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인간을 다루는 휴먼드라마나 따뜻한 이야기나 아주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연기를 나도 하고 싶다. 그런 시나리오들이 많이 나오는 시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